모기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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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의 추억
레이블 : 조규찬
발매일 : 2020.10.07

조규찬의 스물여덟 번째 싱글 ‘모기의 추억’


조규찬의 스물여덟 번째 싱글 ‘모기의 추억’이 2020년 10월 7일 지니뮤직을 통해 발표되었다.

조규찬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 건반, 컴퓨터 프로그래밍, 그리고 백보컬을 담당하고, 박원준이 믹싱(Mixing)과 기타 세션을 담당하였다.


제목에 나타난 바와 같이, 이 곡은 모기를 소재로 삼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조규찬이 기존에 발표해 온 곡들에 드러난 ‘가사 소재 선택의 범위(?)’를 다소 벗어나 있다.

곡의 음악적 표현 - 편곡, 연주방식, 가창의 감정선 - 과 가사는 그 태도를 달리 한다.

그것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부분으로, 곡 후반부의 나레이션을 들 수 있다.

목소리는 사뭇 진지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장난스러움이 가득하다.

이러한 표현(음악적)과 언어(가사)의 태도 불일치는 청자를 위한 음악적 ‘낯설게 하기’로 작용한다.

가사를 이런 소재와 이런 내용으로 쓸 수도 있구나 - 하는 ‘놀라움’을 느끼게 하는 곡들을 듣는 경험을 통해, 가사의 소재선택 범위에 제한을 둘 필요는 없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그것을 담아내는 음악적, 언어적 ‘꼴’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음을, 화자는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유치한 소재에 유치한 표현과 언어까지.., 그건 좀 너무하지 않나요?’


작사, 작곡, 편곡: 조규찬

건반: 조규찬

코러스: 조규찬

기타: 박원준

믹싱: 박원준

섬네일 포토샵: 박원준



샤워를 마치고 개운한 기분으로 

방의 불을 끄고서 난 잠자리에 누웠어

달콤한 꿈속으로 들어가려던 찰나

크레셴도로 귓가에 들린 거슬리는 소리

너의 등장


Never fool me twice

어둠 속 숨어서

Now you ruined my night

잠들 수가 없어

Never fool me twice twice twice

넌 잘못 걸렸어

Shouldn't have bitten me twice

방문을 닫았어

마지막 기도나 해 둬


알려진 민간요법 십자가 새기기로도

해결되지 않는 미친 이 가려움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하지만 도무지

봐줄 수가 없어 넌

내 피는 어림없어 동정은 없어


Never fool me twice

어둠 속 숨어서

Now you ruined my night

잠들 수가 없어

Never fool me twice twice twice

넌 잘못 걸렸어

Shouldn't have bitten me twice

방문을 닫았어

커튼 뒤 너를 찾았어


Never fool me twice

어둠 속 숨어서

Now you ruined my night

잠들 수가 없어

Never fool me twice twice twice

넌 잘못 걸렸어

Shouldn't have bitten me twice

방문을 닫았어

다시 달콤한 잠으로


넌 너의 일을 했고 난 나의 일을 했어

네가 태어난 날 내가 태어난 날

우린 생각지도 못했지 

이런 악연으로 만나게 될 지

얼마나 많은 우연이 겹쳐야

어떤 삶의 과정을 돌아와야

이렇게 마주하게 되는건지

그런 생각을 하면

세상은 미스테리야

나의 숙면을 위해

너를 납작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어

미안하다고는 하지 않을게

그냥 너의 삶은 거기까지였나봐

널 내버려둘게

벽 위에 납작해진 채로

난... 바랄 뿐이야

너의 친구들이 다시는 

같은 최후를 맞지 않기를

진심이야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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