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가수'고정관념 깨고 리듬 앤드 블루스로 '깜짝' 변신 - TV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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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규찬(25)이 1년만에 3번째 앨범<세번째 계절>(THE THIRD SEASON)
을 발표했을 때 그의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동안 발라드 가수로
알려졌던 그가 새 앨범에서 리듬 앤 블루스 창법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음악가는 창조적인 발상이 넘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일관된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저한테는 힘들었어요.예를 들어 \'조규찬은 춤이
안 어울린다\' \'조규찬은 발라드 가수다\'라는 팬클의 인식이 제 음악의
한계를 이미 정해버리거든요."
조규찬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보이지 않는 벽\' 을 깨뜨리기 위해 무려
1년이란 긴 시간을 보냈다. 리듬 앤 블루스 풍의 타이틀곡 <충고 한마디
할까>는 그의 변신을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어떤 팬은 이 곡에 대해 \'대중성에 영합한 게 아니냐\'라는 평가를
하더군요. 그러나 리듬 앤 블루스는 제가 음악을 시작할때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장르입니다."
<충고 한마디 할까>는 현대인은 솔직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규찬은 이 곡에서 정통 리듬 앤 블루스 창법을 시도했고 랩 등 다른
장르의 음악도 수용했다. 우리말보다는 영어가 음악적인 리듬을 살리는데
적합하다고 여겨 랩에 영어 가사를 사용했다.
조규찬의 이번 앨범에는 <충고 한마디 할까>를 포함해 모두 11곡이 실려
있다.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젊은이들의 하룻밤 사랑에 충격을 받고 만든
<아노미>와 도시에 권태를 느껴 부산으로 드라이브 여행을 떠난 후 1시간
만에 만든<드라이브>등이 담겨있다.
조규찬은 오는 8월에 스탠퍼드 대학의 재즈 스쿨에 참가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외국 음악가들이 음악을 대하는 자세를 직접 보고 느끼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그는 이 경험을 살려 오는 9월에는 라이브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고규대기자

1996.7.25 TV저널

나우에서 퍼왔어여~^^

댓글목록

박근원님의 댓글

박근원 작성일

3집은 정말 좋은거 같아요. 맨처음 접했을땐 머리가 멍해졌죠...'헉~ 이게 모지? '라는 느낌... '가만 가만... 다시 듣자...' 그리고 또 들었지만.. 결론은 마찬가지... 규찬님을 소개해준 친구만 그 며칠 저한테 엄청 시달렸죠... 그때까지만해도 우리나라 가요에 대해 조금은 비관적이고 무시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는데.. 저의 그 견해를 무참히 밟아버린.. 음반이죠... 맨처음엔 듣는거 조차 스트레스였는데... 지금은 듣지 않으면 안되는 다른 가수의 앨범에선 채워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