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앨범 내고 여는 '별난' 3번째 콘서트 - TV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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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앨범을 발표하고 3번째 콘서트를 여는 조규찬.그가 가진 콘서트 콘티에 대한 개념은 좀 별나다.

"사실 저는 콘티를 정확하게 만들이 않고 무대에 올라 갑니다. 너무 완벽하면 오히려 잘 못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오프닝을 좀 특이하게 하려고 해요. 영화를 보여 드릴 수 있는 장치를 한 후에 최근에 작곡한 노래를 불러 드릴 거예요. 제목은 아직 정하지는 않았지만 \'영화<러브 어페어>를 보고나서\'비슷할 거에 요.당연히 보여 드리는 영화도<러브 어페어>겠죠?"

<러브 어페어>는 워렌비티와 아네트 베닝이 주연했던 영화다.중간 부분에 태평양의 섬에서 사는 캐서린 햅번을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그부분에서 조규찬은 인생과 사랑의 아름아움을 깨닫게 되었다고.그렇게 인트로가 끝나면 어쿠스틱 반주에 맞추어 조규찬은 자신들 의 히트곡을 부르게 된다. 그리고는 형인 조규만이 게스트로 등장한다.조규찬은 다른 가수가 등장하는 것은 콘서트의 흐름이나 맥을 산만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정작 자신은 콘서트 게스트 단골이면서!)

그래서 형인 조규만을 게스트로 초청했따.형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한다.하지만 당분간은 큰형인 조규천까지 포함해서 삼형제가 같은 무대에 서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각기 다은 음악세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최근 앨범은 최근에 10만 장을 돌파했다고 한다. 댄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요계에 10만장을 팔아치웠다는 것은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고정 팬들이 있다는 얘기다. 애드리브와 보컬의 테크닉이 돋보이는 그의 3집 수록곡을 중심으로 진행될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가 가진 독특한 컬러와 내면 세계가 보여질 것이다.그는 자신의 변신의 귀재인 도마잼으로 상정했다.

아무튼 10만 장을 돌파하면서 조규찬은 인세를 두둑히 받았다.그리고 그 돈을 부모님께 드렸다.잠실에서 역삼동으로 이사를 했는데,이사 비용과 집을 꾸미는 데 비용이 꽤 들었기 때문이다.그에게 달라진 점이 몇가지 더있다.

드디어 동국대 서양화과를 졸업했고,9월에는 순위 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는 것이다.

"저는 졸업 작품이 통과되면 졸업하는 줄 알았어요.그런데 학점이 모자란데요,글쎄. 그래서 이번 3월에 겨우 졸업했죠."

89년 제1회 유재하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기 때문에 그도 벌써 7년의 경력을 가진 중견 가수(?)가 되었다.
가을의 문턱에서 그가 들려주는 음악은 어떤 빛깔일까?
궁금하다.

취재 박홍규


1996.9. TV TIMES

나우에서 퍼왔어여~^^

댓글목록

박근원님의 댓글

박근원 작성일

3집이 10만장이라니........ 우와~~ 많이 성공하셨던거 맞죠? 지금 그 10만장은 누군가에 의해 들려지고 있을까요? CD장에 가지런히 놓여있을까요? 그때 그분들의 반응 정말 궁금해지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