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잔한 서정성과 무한대의 자유가 깃든, 'THE FORHT WIND' -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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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문득 전화가 왔더라구요,답답한 마음을 다스릴 시간을 좀 달라고,부산엘 갔어요,그냥 따지지 않고 이해해 주고 싶더라구요,오늘 시간 맞춰 오겠다고 했는데 조금 늦네요."
약속시간이 지나도 그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매니저가 미안스런 표정으로 말했다.
작년 초여름,햇살의 감촉이 점점 끈끈해질 무렵 그와의 만남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던 기사에게 매니저의 얘기는 꽤 설득력이 있게 다가왔다. 89년 \'무지개\'란 곡으로 다가와 가수활동 벌써 9년째를 맞는 조규찬,"열려 있는 음악을 하고싶다.음악으로 구속받고 싶지 않다. 대중가수라는 점을 직시한다"고 그는 말했었다. 그냥 세월이 흘러가는 대고 살아가고 음악 역시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얘끼했지만 그에게선 세상과 타협할 줄 모르는 고집스러움이 느껴졌고 어느 한 부분만큼은 너무나 완고했다.
그래서 그에게서는 외로움의 향취가 짙게 묻어났다. 1년 전 기억을 더음으며 창너머 하늘을 바라봤따. 1997년 8월의 서울하늘은 답답하리 만치 뿌옇고 희었다.
4집앨범 \'THE FOUTH WIND\'는?
"늘 그랬지만 어떤 음악을 만들어야겠다고 작정하지 않았어요,음악적인 장르,뭐 그런것도 따지지 않았구요.그냥 저를 낯설게 하려고 노력했죠.제 음악에 대해서 조금 객관적이고 싶었어요." 그의 음악을 아끼는 어떤 사람이라도 \'조규찬의 음악은 이런 것이다\'고 정의 내리지는 못한다. 대산 89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대상 수상곡 \'무지개\'를 비롯해 90년 박선주 와 부른 듀엣곡 \'소중한 너\' 94년 발표한 1집앨범 \'추억#1\',995년의 2집앨범\'아담과 이브는 사과를 깨물었다\' 그리고 \'충고한마디 할까?\'를 타이틀로 내세웠던 96년작 3집 앨범 \'THE 3RD SEASON\'에 이루기까지 일관적으로 통하고 있는 그만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을 뿐이다.
그의 신작 \'THE FORHT WIND\'역시 그만의 색깔을 밑그림처럼 베어 담고있따. 그와 얘기를 나누다 보면 가끔씩 가수 조규찬보다 뮤지션 조규찬의 모슴이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혁신적이라 할 수 없지만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감행하는 진모적 실험성이 신보마다 신선한 만남을 주선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가 대중적인 팬을 무시한 채 음악성에 편중된 음악만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지난 7년간 안정된 음악활동을 해왔고 신보의 타이틀 \'THE FORHT WIND\'를 선풍적 인기를 노린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이냐는 질문에 장난스런 웃음으로 답하는 걸 보면. "추구하는 음악적 장르가 뭐냐는 질문에 대답하기가 제일 난처해요. 그냥 곡에 어울리 는 대로 리듬을 만들고 악기를 편성하는 것이거든요."
창작의 고통이 배어나는 말이 아닌가 싶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음악에 대해서 성찰한 뮤지션에게 언어의 표현은 그 창작의 편린들만 잡아내기 십상을 테니까, 그의4집앨범 역시 어느 한 장르에 집착하고 있지 않다. R&B,팝발라드,록 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스타일에서 다른 스타일로 스무드하게 흘러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심플한 악게 편성으로 서정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타이틀곡 \'믿어지지 않는 얘기\'와 같이 사랑을 주 테마로 다뤘지만 그만의 철학을 붙어넣어 곡들이 족족 눈에 띤다.바쁜 일상 속에서 삶의 근원을 묻게하는 \'지적 허영\'을 비롯해 매스컴의 발달로 인한 획일화 된 인간성을 비판한 \'모조미학\',문명으로 인해 인간성을 상실한 인간들을 비둘기에 비유한 \'비둘기야 비둘기야\'같은 수록곡들이 그렇다.
"십년 후 쯤 팬들의 기억속에 조규찬이란 가수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나?"는 질문에 그는 "아니!십년이란 세월로 제 음악활동을 제약하시다니? 전 기억되는 음악인이기 보다 느낄 수 있는 음악인이 되고 싶어요.밀리언 샐러 몇장으로 유한되는 가수보다 십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더라도 꾸준히 음악활동을 이어가는 가수이고 싶기 때문이죠.10년 후에도 여전히 음반을 발표하고 라이브 현정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고 있을겁니다."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은 끝이 없어 보인다.이러한 열정이 없었다면 오늘의 그도 없었을 테지만 말이다.
이번 앨점에서는 전 곡을 자자곡 하고 프로듀싱까지 해냈던 지난 앨범과 다르게 이번 4집에는 그의 음악여정에 동참한 뮤지션들이 있다. 길거리에서 옛애인과 마주치고 행복을 기도하는 가사가 잔잔한 애상을 자아내고 현편곡과 기타프레이즈가 돋보이는 수록곡 \'행복한 너이기를\'의 김형석와 몽환적인 분위기롸 동화적인 현의 선율이 일품인 "서울하늘\'의 이철원 등이 그들이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난 조규찬의 신작 \'THE FORHT WIND\'! 작업기간을 자신과 음악을 객관화하는 과정이라고 말하는 그의 앨범은 그에게 신뢰가 싶었던 팬들에게나 괜찮은 음악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분명 반가움으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서현주기자
1997.9 m&m
나우에서 퍼왔어여~^^
약속시간이 지나도 그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매니저가 미안스런 표정으로 말했다.
작년 초여름,햇살의 감촉이 점점 끈끈해질 무렵 그와의 만남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던 기사에게 매니저의 얘기는 꽤 설득력이 있게 다가왔다. 89년 \'무지개\'란 곡으로 다가와 가수활동 벌써 9년째를 맞는 조규찬,"열려 있는 음악을 하고싶다.음악으로 구속받고 싶지 않다. 대중가수라는 점을 직시한다"고 그는 말했었다. 그냥 세월이 흘러가는 대고 살아가고 음악 역시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얘끼했지만 그에게선 세상과 타협할 줄 모르는 고집스러움이 느껴졌고 어느 한 부분만큼은 너무나 완고했다.
그래서 그에게서는 외로움의 향취가 짙게 묻어났다. 1년 전 기억을 더음으며 창너머 하늘을 바라봤따. 1997년 8월의 서울하늘은 답답하리 만치 뿌옇고 희었다.
4집앨범 \'THE FOUTH WIND\'는?
"늘 그랬지만 어떤 음악을 만들어야겠다고 작정하지 않았어요,음악적인 장르,뭐 그런것도 따지지 않았구요.그냥 저를 낯설게 하려고 노력했죠.제 음악에 대해서 조금 객관적이고 싶었어요." 그의 음악을 아끼는 어떤 사람이라도 \'조규찬의 음악은 이런 것이다\'고 정의 내리지는 못한다. 대산 89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대상 수상곡 \'무지개\'를 비롯해 90년 박선주 와 부른 듀엣곡 \'소중한 너\' 94년 발표한 1집앨범 \'추억#1\',995년의 2집앨범\'아담과 이브는 사과를 깨물었다\' 그리고 \'충고한마디 할까?\'를 타이틀로 내세웠던 96년작 3집 앨범 \'THE 3RD SEASON\'에 이루기까지 일관적으로 통하고 있는 그만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을 뿐이다.
그의 신작 \'THE FORHT WIND\'역시 그만의 색깔을 밑그림처럼 베어 담고있따. 그와 얘기를 나누다 보면 가끔씩 가수 조규찬보다 뮤지션 조규찬의 모슴이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혁신적이라 할 수 없지만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감행하는 진모적 실험성이 신보마다 신선한 만남을 주선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가 대중적인 팬을 무시한 채 음악성에 편중된 음악만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지난 7년간 안정된 음악활동을 해왔고 신보의 타이틀 \'THE FORHT WIND\'를 선풍적 인기를 노린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이냐는 질문에 장난스런 웃음으로 답하는 걸 보면. "추구하는 음악적 장르가 뭐냐는 질문에 대답하기가 제일 난처해요. 그냥 곡에 어울리 는 대로 리듬을 만들고 악기를 편성하는 것이거든요."
창작의 고통이 배어나는 말이 아닌가 싶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음악에 대해서 성찰한 뮤지션에게 언어의 표현은 그 창작의 편린들만 잡아내기 십상을 테니까, 그의4집앨범 역시 어느 한 장르에 집착하고 있지 않다. R&B,팝발라드,록 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스타일에서 다른 스타일로 스무드하게 흘러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심플한 악게 편성으로 서정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타이틀곡 \'믿어지지 않는 얘기\'와 같이 사랑을 주 테마로 다뤘지만 그만의 철학을 붙어넣어 곡들이 족족 눈에 띤다.바쁜 일상 속에서 삶의 근원을 묻게하는 \'지적 허영\'을 비롯해 매스컴의 발달로 인한 획일화 된 인간성을 비판한 \'모조미학\',문명으로 인해 인간성을 상실한 인간들을 비둘기에 비유한 \'비둘기야 비둘기야\'같은 수록곡들이 그렇다.
"십년 후 쯤 팬들의 기억속에 조규찬이란 가수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나?"는 질문에 그는 "아니!십년이란 세월로 제 음악활동을 제약하시다니? 전 기억되는 음악인이기 보다 느낄 수 있는 음악인이 되고 싶어요.밀리언 샐러 몇장으로 유한되는 가수보다 십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더라도 꾸준히 음악활동을 이어가는 가수이고 싶기 때문이죠.10년 후에도 여전히 음반을 발표하고 라이브 현정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고 있을겁니다."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은 끝이 없어 보인다.이러한 열정이 없었다면 오늘의 그도 없었을 테지만 말이다.
이번 앨점에서는 전 곡을 자자곡 하고 프로듀싱까지 해냈던 지난 앨범과 다르게 이번 4집에는 그의 음악여정에 동참한 뮤지션들이 있다. 길거리에서 옛애인과 마주치고 행복을 기도하는 가사가 잔잔한 애상을 자아내고 현편곡과 기타프레이즈가 돋보이는 수록곡 \'행복한 너이기를\'의 김형석와 몽환적인 분위기롸 동화적인 현의 선율이 일품인 "서울하늘\'의 이철원 등이 그들이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난 조규찬의 신작 \'THE FORHT WIND\'! 작업기간을 자신과 음악을 객관화하는 과정이라고 말하는 그의 앨범은 그에게 신뢰가 싶었던 팬들에게나 괜찮은 음악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분명 반가움으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서현주기자
1997.9 m&m
나우에서 퍼왔어여~^^
댓글목록
박근원님의 댓글
박근원 작성일4집은 친구가 빌려줘서 들어봤었는데.. 그 당시 규찬님 음악에 적응 못하던 시기라.. 3집 4집 5집을 한꺼번에 듣는 바람에 많이 혼란 스러웠던 기억이........ 지금두 그래서 못듣구 있답니다 ㅠ.ㅠ; 지금 그런데 이 상태도 나쁘지 않아요.. 3집이랑 5집에 집중할수 있어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