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찬 "욕심" 버리고 "성숙"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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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이
조규찬(30)이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부쩍 성숙해졌다.
지난 99년 5집을 낸 지 2년 만에 낸 6집 앨범과 세계적 R&B 가수 브라이언 맥나이트와의 듀엣곡을 함께 묶은 "Thank you (for saving my life) One+One"에서 그의 어른스러워진 모습이 느껴진다.
지난 9월 방한한 브라이언 맥나이트와 우연히 저녁식사를 하며 음악적으로 공감대를 이뤄 듀엣 무대를 갖게 됐는데, 이를 계기로 이미 지난 7월에 발표했던 6집에 그와의 듀엣곡 2곡을 포함한 4곡을 한데 묶어 내놓은 것. 믹싱이나 마스터링 같은 후반 작업은 브라이언 맥나이트에 의해 모두 미국에서 이루어졌다.
맥나이트가 작사ㆍ작곡한 "Thank You…"는 꼭 필요한 악기만 사용, 절제된 악기 구성을 했음에도 꽉찬 느낌을 준다.
"여백의 미"를 잘 살려낸 발라드로, 간결하지만 극히 적절한 완급으로 탄탄한 구성의 미를 연출해 낸다.
불안한 마음에 이것 저것 사운드를 집어넣던 행태에서 탈피, 자신감이 엿보인다.
조규찬이 직접 작사ㆍ작곡한 "믿어지지 않는 얘기"는 4집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원곡이 멜로디 화음을 강조한 반면 이 앨범에서는 그루브한 리듬과 랩을 가미했다.
특히 음반 판매수익의 10%는 유니세프 기금으로 쓰기로 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세계 각처에서 기아와 가난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아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사업에 동참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가수로서 목적의식을 잃었던 적도 있었다는 조규찬은 "떠나려는 생각까지 했었다.
그러나 연예인으로서 성공보다는 음악적인 즐거움이나 그를 통해 얻은 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데 생각이 미치면서 새로운 의욕이 솟아났다"며 가슴 뿌듯해한다.
세상적인 욕심을 버린 후 한결 마음이 편해지면서 음악적으로도 "잘난 체"하는 것보다는 "대중에게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에 컨셉을 맞추게 됐다.
원래 대만의 R&B 가수 데이비드 타오의 노래인 6집 앨범 타이틀곡"Baby Baby"도 "음악적인 언어"를 "대중적인 언어"로 쉽게 교체했다.
혼자 앞으로 나가기보다는 대중과 함께 호흡하기 위함이다.
"음악의 장르를 고집하지 않아요. 하나의 재료일 뿐이죠. 그래서 음악은 크로스오버입니다.
" 조규찬은 오는 20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하덕규ㆍ박학기와 함께 크리스천들을 위한 콘서트를 열며, 오는 24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콘서트를 연다.
홍성규 saint@hot.co.kr
댓글목록
황주희님의 댓글
황주희 작성일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이런 기사보면 마음이 아파요..속상해요. 그리고, 기사 속에 규찬님이 말한 것처럼 인용된 부분 정말 규찬님이 하신 말씀일지 의아하고 걱정스러워요...
박혜경님의 댓글
박혜경 작성일저두여....
박효정님의 댓글
박효정 작성일
.. 그런부분에서 제일 많이 고통받은 사람이 바로 서태지 아닐런지... (괜히 딴얘기;;)
이상아님의 댓글
이상아 작성일
그래서 전 기사같은건 그냥 무시합니다(매우 편한 방법)
이용준님의 댓글
이용준 작성일이해가 한된다.....5집 진짜 좋든데, 그런걸 내고 어떻게 슬럼프에 빠지죠?
김유미님의 댓글
김유미 작성일
그러게요...이딴기사들!!그냥 무시하자구요~~^^*
상아님 처럼 매우편한 방범이죠..ㅋㅋ
그리고 5집에 비방용 곡이 있어서 가아닐까요?용준님?
이용준님의 댓글
이용준 작성일하하하 그렇겠지요....하지만 규찬님은 누가 비방한다고, 대중이 안좋아하니까 안하시는 분이 절~대 아니죠....그러니 우리가 지금 여기에있는 것 그리고 이렇게 열광적인 팬이 된것이 아니겠습니까?
정해림님의 댓글
정해림 작성일
세상적인 욕심을 버린 후 한결 마음이 편해지면서 음악적으로도 "잘난 체"하는 것보다는 "대중에게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에 컨셉을 맞추게 됐다
"잘난 체"라니..ㅠㅠ
규찬님 그동안 자신과 소통되지않는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얼마나 상처받으셨을지..
왠지 세상과 타협하게 되었다는 식으로 들리는거 정말 마음 아프네요..쓸쓸해져요
가슴이 콕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