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에서 퍼온 기사입니다..

본문

조규찬 "은은한 커피처럼 편안한 음악이길"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음악은 혼자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주변 사람들과 새 앨범작업을 같이 하면서 음악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죠. 나이가 들었나 봐요.”

최근 베스트앨범을 낸 조규찬(32). 그가 많이 변했다.

자신만의 음악적 고집을 꺾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그가 14년간의 짧지 않은 음악인생을 정리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음악을 받아들였다.

새 앨범에는 힘을 뺀 흔적이 역력했다.

‘소중한 너’에서는 여성듀오 에즈원과 호흡을 맞췄으며 ‘말해줄께’라는 곡은 ‘My Love Will Be True’라는 제목으로 홍콩의 여가수 이본느와 다시 불렀다.

또 ‘서울하늘’은 재즈피아니스트 곽윤찬이 편곡하고 피처링했으며 캐럴 링의 ‘You’ve Got a Friend’도 유연한 목소리로 재해석해 불렀다.

사실 조규찬은 팬보다 뮤지션 사이에서 더 유명하다.

뮤지션들은 그를 음악적 기초가 탄탄한 가수이자 작곡가로 인정한다.

이문세의 ‘향수’ 김현철의 ‘나나나’ 등이 그의 작품이다.

이런 까닭에 그의 이번 변신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타이틀곡은 ‘무지개’. 89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그가 대중가수로 활동하게 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점 때문에 머릿곡으로 세웠다.

조규찬의 이번 베스트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신승훈과 마찬가지로 앨범에 담긴 모든 곡들이 새롭게 편곡됐다는 점이다.

총 2장의 CD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팬들이 꼽은 조규찬 베스트(Fan’s Best)외 조규찬 본인이 선정한 베스트(Chan’s Best)로 구성돼 있다.

‘Fan’s Best’에는 ‘무지개’ ‘소중한 너’ 등 외에 헤이와 함께 부른 ‘키스’ ‘커피조차도’ ‘충고 한마디 할까’ 등의 곡이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로 편곡돼 있다.

또 조규찬이 직접 선곡한 ‘Chan’s Best’에는 유재하의 곡으로 유명한 ‘사랑하기 때문에’를 첼로 세션으로 새롭게 편곡했으며 토이 3집에서 부른 ‘넌 어떠니’도 유희열이 피처링해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조규찬은 사진작가 조선희가 촬영한 새 앨범 재킷 사진이 ‘참 어려보인다’고 했더니 쑥스럽게 웃었다.

매일 헬스클럽에서 러닝 등으로 건강을 다진 덕분이란다.

영어학원에 다니면서 어학공부를 하는 것도 주된 일과다.

그의 팬클럽 사이트에는 새 앨범에 대한 팬들의 열광이 가득하다.

그 어떤 앨범보다 듣기 편하다는 평이 많다.

“아침에 일어나 턴테이블에 걸어놓고 들으면 커피맛이 더 좋아지는 그런 음악이길 바랍니다.

그런 음악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져야 저 같은 가수도 꾸준히 음악을 할 수 있죠.”

/윤경철 angel@sportstoday.co.kr



댓글목록

박효정님의 댓글

박효정 작성일

  ㅋㅋ.. 오늘 신문 뒤지다가 봤어요. ㅋ 신문에서 찬님 보니까 무쥐 신기해용.

이혜연님의 댓글

이혜연 작성일

  어휴~ 찬님의 그 시적인 언어감각은 누구도 못따라올거 같아요~>.<

김은정님의 댓글

김은정 작성일

  으악~ 진짜 멋지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