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be music] - 2집 인터뷰
본문
외국에는 오스몬드 브라더스(Osmond Brothers), 잭슨 파이브(Jackson 5)처럼 형제나 가족으로 이뤄진 그룹이 여럿 있다. 이들의 노래는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혈관 속에 흐르는 뜨거운 피로 인해 다른 그룹과는 다르게 끈끈한 정과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아닌 장점이다. 어릴 적부터 음악 안에서 살아온 것도 이유겠지만 가족이기에, 다른 사람과는 쌓아가기 힘든 두터운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음악을 한다는 것이 더 큰 이유가 아닐지.
얼마전 [Real Life]라는 새앨범을 발표한 조트리오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함께 음악을 해나가는 동료로서 살아가고 있다. 검정색 정장을 똑같이 맞춰입고 나타난 그들은 음악 안에서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마음을 읽어내는 재주를 가지고 있는 듯 했다. 서로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일까. 이들의 노래들은 세련된 새 옷으로 갈아입었지만 예전부터 입어왔던 낯익은 옷 같은 편안함과 넉넉함을 느낄 수 있다. \'다줄거야\'로 2000년 최고의 작곡가와 가수로 이름을 날린 조규만, 천재적인 감각과 환상적인 코러스로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는 조규찬, 세련된 감각을 자랑하는 큰 형 조규천, 이 형제들이 힘과 마음을 합쳐 내놓은 두 번째의 사랑이야기. 30년대풍을 연상시키는 빛바랜 사진같은 앨범자켓으로 괜실히 추억에 빠질 것 같은 이들의 앨범에는 모든 수록곡들이 멜로디를 자연스럽게 따라 흘러간다. 너무 슬프지도 않게, 그렇다고 자극적으로 듣는 사람의 마음을 건들이지는 않지만 담담하게 자신들이 느끼는 사랑에 대한 느낌들과 생각들을 음악으로 풀어내고 있다. 조규만의 느낌이 많이 베어있는 서정적인 느낌의 발라드곡 \'먼 훗날\'를 비롯해서 조규만의 뛰어난 감각을 느낄 수 있는 \'항해\', 재즈적인 느낌의 \'처음\', 풍부한 브라스밴드의 사운드가 아름다운 \'Beauty Day\', 조규천이 발굴의 실력을 보여준 \'ID: Sera Queen\' 등 이들은 이번 2집에서 그 어느때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Q) 인사
조트리오) [동영상] 안녕하세요. 조트리오입니다. 저는 조규만, 저는 조규찬, 저는 조규천입니다.
Q) 2집 앨범 [Real Life] 소개
조규찬) [동영상] Real Life! 참 삶인데요..인생...앨범이 타이틀처럼 무거운 듯한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앨범에 수록곡 된들은 가벼운 터치로 느낄 수 있는 예쁜 사랑얘기...슬픈 사랑얘기도 절규한다기 보다는 담담한 어조로 표현...그런 곡들로 구성..요즘에 감성적인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곡가 조규만씨의 발라드 곡들이 아름다워요..뛰어난 팝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는 조규천씨의 멋진 곡들이 퀼리티를 높여주고 있구요..저 같은 경우에는..약간의 문제 제기를 할 수 있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노래말과 무게를 실은 곡들..세 가지의 축이 중심을 이루어서 긴장감을 주는 앨범...
Q) 타이틀곡 \'먼 훗날\' 소개
조규만) [동영상] \'먼 훗날\'이란 곡은 전형적인 발라드곡입니다. 1집 당시에는 화성위주의 세 명이 화음을 넣어 노래를 하는 것을 택했는데...각자 솔로 파트를 나눠서 솔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곡...헤어지는 연인들의 감정을 표현..
Q) 앨범 자켓 사진이 인상적인데...
조규천) [동영상] 이번 자켓 디자인이나 사진 등은 저희가 전혀 관여를 하지 않았어요...제작회사에서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음악적인 색깔과 느낌들이랑은 다소 동떨어진 느낌이지만 반전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느낌..안의 음악은 서구적인 음악....자켓 사진은 30년대 우리의 자화상..
Q) 2집 앨범 작업시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
조규찬) [동영상] "우리가 왜 음악을 하느냐"에 대한 그런 대전제를 우리에게 던졌고, 1집을 할 때는 음악을 한다기보다는 사업을 했다고 생각....그래도 욕심이 많았어요..많은 것을 보여드리려는..하지만 우리가 원래 음악을 할려는 의도와는 벗어나 있었어요...우리 스스로가 만족하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그래서 각자가 느낄 수 있는 정서들....충분히 표현하고자 하는 곡들을 각자 작업을 해보자...한군데 모았을 때 나올 수 있는 시너지 효과, 의외성..묘한 어울림...결과물 자체도 너무 만족스럽고, 너무 행복하게 잘 맞아 떨어졌다는 생각
Q) 2집을 준비할 때, 어떤 분위기, 스타일의 앨범이 만들어지길 원했는지 조규찬) [동영상] 그게 없었어요....그런 것을 생각했던 게 1집 음반이었어요...각 트랙을 굉장히 신경을 나름대로 많이 썼는데 신경쓴 거에 비해 서로에게 이미지를 업 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느낌을 반감시키는 효과..이번에는 장르나 스타일을 정해놓는 것은 작위적인 것 같아서 각자의 정서에 맡기고 충분히 서로를 믿고...결과가 좋았죠...
Q) 2집은 슬픔의 감정이 강하게 드러나기 보다는, 행복하고 포근한 사랑의 감정들이 편안하게 살아있는 것 같다. 어떻게 작업이 이루어졌는지.
조규만) [동영상] 자연스럽다는 것을 느끼시는 거예요. 우리 스스로가 작업을 편하게 했기 때문에 그게 그냥 음악에 묻어나오는거죠....각자의 일들이 있으니까 서로 얽매이지도 않고....이번에는 수록곡들도 규천이형 몇 곡, 규찬이 몇 곡, 나 몇 곡..일단 해보자...노래는 같이하고.....가사는 작곡한 사람이 책임을 지고...해놓고 보니 형제라서 그런지 몰라도 색깔도 잘 맞고, 더 음악이 편해진 것 같아요...
Q)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
조규만) [동영상] 저는 3번트랙에 있는 \'항해\' 조규찬씨 곡....
조규찬) 큰 형이 작곡한 \'ID: Sera Queen\'하고 작은 형이 작곡한 아름다운 멜로디의 발라드들...자화자찬하는 거 같은데 형제의 입장을 떠나서 음악하는 개인으로 봤을 때 의견...
조규천) 얼핏 들으면 굉장히 대중적이고 가볍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자세하게 반복해서 듣다보면 깊이를 느낄 수 있는 타이틀곡 \'먼 훗날\'..멜로디 하나하나가 예쁘고, 굉장히 정형화되었다고 느낄 수 있지만 곱씹어서 들어보면 깊이가 있어요...
Q) 형제들이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쉬웠을 것 같은데
조규찬) [동영상] 저희는 그게 장점인데...호흡을 맞추는 것은 자라오면서 계속 있었겠죠...노래 연습, 호흡을 맞추는 것도 팀웍이잖아요....음정, 박자 이전에 사람끼리의 교감이고 마음이 함께있어야 되는 것.. 형제라는 것이 가장 좋은 장점이 바로 그것..음악 앞에 진지해졌을 때는 평소에 우리에게 흐르는 똑같은 혈관 속에 피..그것으로 인해서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 뉘앙스, 순간적인 느낌들...서로 아니까..그게 바로 음악이고, 팀웍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죠..
Q) 각자 앨범 발표 계획
조규찬) [동영상] 일단 저는 솔로 앨범을 원래 내년 초에 발매할 계획..물론 봄에 나오기는 하겠지만..이른 봄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조트리오로 올해 내내 준비를 했으니까 음악적인 결실을 보고, 내년 2-3월까지는 공연을 통해 만날 거고, 24,25일날 대학로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거기서 저희 콘서트 하거든요..많이 보러오시구요...솔로 앨범은 4월 5월에 내고 싶어요..
조규만) 일단 저도 조트리오 활동에 제일 중점을 두고, 저는 개인적으로 작곡활동을 하고 있으니까..여러 가수분들이 부탁하신 곡들 열심히 써서 녹음도 하고 저희 공연도 하고, 개인 앨범도 준비를 해야겠죠.
조규천) 저 같은 경우도 음악활동 꾸준히 할 것이고, 일단 저는 솔로 앨범보다는 조트리오에 목숨을 걸고 있는 상황이니까...조트리오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드리고, 기회가 된다면 내년 가을 정도에 솔로 앨범을 계획...
Q) 가수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 갖춰야 될 것
조규만) [동영상]] 요즘 가수들은 열심히 노력을 해서 가수가 되셨겠지만 노래를 열심히 하기보다는 춤을 열심히 춘 것 같아요...가수라기보다는 댄서쪽에 가깝다고...그리고 댄스그룹을 하는 분들중에서도 음악을 정말 좋아해서 시작을 했는데 요즘 조류 자체가 그렇게 되었기 때문에 할 수 없이....가수라는 게 음악을 하는 것인데...음악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대하는 자세...연습을 열심히....노래 연습을 중점적으로...악기를 하나 정도 했으면 좋겠어요..악기를 한다는 것은 폭이 넓어지는 거고, 음악을 듣는 것이나 만드는 것에 있어서...제일 중요한 것은 생각자체가 음악을 진지하게, 정말 좋아하고.....
조규찬) 참고로 조규만씨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대학교 때는 음악을 전공을 했고, 전공을 했다는 것은 연습과 연습의 반복이라는 것...고등학교 스쿨밴드 하면서 제가 아는 바로는 하루에도 목을 많이 써서 쉬다못해 굳어져서 목이 튼튼해질 정도..우리 형제들이 그런 과정을 겪었고, 최소한 3-5년의 연습과정....악기건 노래건..연습이 꼭 필요...그리고 여러분이 뭘하는 사람되고 싶은지 정체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은 정체성이 결여되어있는 것 같다...
조규천) ...항상 자기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와 자기가 어떤 음악을 하고 있는지, 어떤 노래를 불러야할지를 생각..그리고 남이 평가를 할 때 인기가 아닌 어느정도의 만족도와 어느 정도의 음악적인 점수를 줄 수 있는지 관심....
Q) 음악을 시작하려고 할 때 자신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던 앨범이나 뮤지션
조규만) [동영상] 저는 들국화 \'그것만이 내세상\' 그 노래가 큰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조동진 선배님과 송창식 선배님이 \'쇼 2000\'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조인트 콘서트를 했어요..조동진 선배님이 아끼는 후배로 나왔어요...TV에 나와서 \'그것만이 내세상\'을 불렀어요..그것을 듣고 많이 좋아했어요..공연이란 공연은 다가고, 그때부터 들국화 노래 따라 부르고, 스쿨밴드 만들어서 들국화 노래 카피해서 연주하고...
조규찬) 저는 시카고(Chicago)의 \'Hard Habit To Break\' 라디오에서 들었어요....그 노래를 듣고나서 감동이 너무 커서 음악이 이렇게 좋은 거구나....그래서 시작....그 때부터 발화제가 되기는 했지만 많은 밑거름이 된 음악들이 있었겠죠...
조규천) 중학교 2학년 때. TV에서 특집으로 이글스(Eagles) 여러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를 방송해준 적이 있어요..그 때 비지스(Bee Gees)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감명을 받고 쇼킹했어요....어렸을 때는 용돈이 별로 없으니까 길거리에서 리어카에서 비지스 테잎을 어렵사리 사서 테잎이 늘어질 때까지 많이 듣고.....제가 음악을 할 수 있는 계기는 비지스의 음악....
Q) 요즘 듣는 음반
조규만) [동영상[ 웨스트 라이프(Westlife)라는 그룹도 좋구요...요즘에 나오는 팝들...멜로디 위주로 바뀌는 것 같아서....리듬이 강조되는 음악이 미국이나 영국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요즘에는 보이밴드지만 백스트리트 보이즈(Backstreet Boys),엔싱크(N Sync)...앨범 들어보니까...멜로디 위주의 좋은 곡들도 좋구....
조규찬) 조트리오 2집! 저는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한 [Once Upon A Time In America]나 아네트 베닝과 워렌비티가 나온 [Love Affair] 그 사운드트랙....엔리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그 두가지를 즐겨들어요..가슴에 적셔가면서...
조규천)요즘 나오는 노래들은 사실 잘 안들어요....예전에 들어왔던 음악을 다시 찾아서 듣는 편인데...조규찬씨가 조규만씨도 다 좋아하는 데이빗 포스터(David Foster)라는 프로듀서의 음악..팝의 명곡들....재즈도 많이 듣고...여러분이 생각하기에 거짓말을 하지 말고 감성이 거부할 때는 많이 들린다고 듣지 말고, 마음에서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음악을 들어보세요.
Q) 콘서트 소식
조규찬) [동영상] 크리스마스 시즌 가장 황금기..24,25일날 성균관대학교 안에 있는 새천년홀에서 3시, 6시 2회, 이틀동안 공연을 하거든요..이번에는 특히 6년정도를 매년 겨울 공연을 하면서 소규모 편성을 주로 해왔는데 이번에는 스케일이 큰, 사운드도 풍부하고...8분의 세션맨들이 함께..풍부한 소리과 흡족한 느낌을 가지고 돌아가실 수 있게 준비..기대 많이 해시구요...마음을 열고 저희와 호흡하셨으면 좋겠어요..
Q) 앞으로 계획과 인사
조규찬) [동영상] 앨범을 만들어놓은 상황까지가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현실이었어요...이미 음악이 나왔기에 다음 음악에 대한 준비가 가장 커요...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해서 음반이 나왔으니까 여러분과 함게 공유하고 싶거든요..진심으로...노래를 부를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여러분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멀리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호흡을 할 수 있는 사람..
조규천) 조트리오 활동을 통해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거구요...그리고 여러분께 진짜 형식적인 것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노래를 부를 것....
조규만)저희 셋 앨범이 나왔습니다. 열심히 했으니까 들어주세요..조규찬씨 말대로 결과물을 공유하기 위해서 많은 활동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삼형제가 가장 많이 한 말은 \'자연스러움\'과 서로를 향한 \'믿음\'이었다. \'자연스러움\'과 \'믿음\'은 누구에게서나 쉽사리 나오지는 않는 것일 수 있다. 특히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 감정을 느끼기란 요즘처럼 많은 장르의 음악이 범람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는 더욱 느끼기 힘든 것일 수도. 아마도 이런 감정들은 많은 세월을 같이 했기에, 서로가 부딪쳐 상처도 나고, 그 상처로 눈물도 흘려봤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상대방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을 읽듯 알아낼 수 있는 능력까지.
그들은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과 자신들의 음악을 공유하길 바란다. 그리고 자신의 음악이 추운 겨울, 얼음처럼 차가워진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줄 수 있는 화로가 되길 바라고 있다. 세형제의 목소리만으로도 이 추운 겨울이 따뜻한 온기로 데워지길 바라면서.
얼마전 [Real Life]라는 새앨범을 발표한 조트리오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함께 음악을 해나가는 동료로서 살아가고 있다. 검정색 정장을 똑같이 맞춰입고 나타난 그들은 음악 안에서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마음을 읽어내는 재주를 가지고 있는 듯 했다. 서로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일까. 이들의 노래들은 세련된 새 옷으로 갈아입었지만 예전부터 입어왔던 낯익은 옷 같은 편안함과 넉넉함을 느낄 수 있다. \'다줄거야\'로 2000년 최고의 작곡가와 가수로 이름을 날린 조규만, 천재적인 감각과 환상적인 코러스로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는 조규찬, 세련된 감각을 자랑하는 큰 형 조규천, 이 형제들이 힘과 마음을 합쳐 내놓은 두 번째의 사랑이야기. 30년대풍을 연상시키는 빛바랜 사진같은 앨범자켓으로 괜실히 추억에 빠질 것 같은 이들의 앨범에는 모든 수록곡들이 멜로디를 자연스럽게 따라 흘러간다. 너무 슬프지도 않게, 그렇다고 자극적으로 듣는 사람의 마음을 건들이지는 않지만 담담하게 자신들이 느끼는 사랑에 대한 느낌들과 생각들을 음악으로 풀어내고 있다. 조규만의 느낌이 많이 베어있는 서정적인 느낌의 발라드곡 \'먼 훗날\'를 비롯해서 조규만의 뛰어난 감각을 느낄 수 있는 \'항해\', 재즈적인 느낌의 \'처음\', 풍부한 브라스밴드의 사운드가 아름다운 \'Beauty Day\', 조규천이 발굴의 실력을 보여준 \'ID: Sera Queen\' 등 이들은 이번 2집에서 그 어느때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Q) 인사
조트리오) [동영상] 안녕하세요. 조트리오입니다. 저는 조규만, 저는 조규찬, 저는 조규천입니다.
Q) 2집 앨범 [Real Life] 소개
조규찬) [동영상] Real Life! 참 삶인데요..인생...앨범이 타이틀처럼 무거운 듯한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앨범에 수록곡 된들은 가벼운 터치로 느낄 수 있는 예쁜 사랑얘기...슬픈 사랑얘기도 절규한다기 보다는 담담한 어조로 표현...그런 곡들로 구성..요즘에 감성적인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곡가 조규만씨의 발라드 곡들이 아름다워요..뛰어난 팝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는 조규천씨의 멋진 곡들이 퀼리티를 높여주고 있구요..저 같은 경우에는..약간의 문제 제기를 할 수 있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노래말과 무게를 실은 곡들..세 가지의 축이 중심을 이루어서 긴장감을 주는 앨범...
Q) 타이틀곡 \'먼 훗날\' 소개
조규만) [동영상] \'먼 훗날\'이란 곡은 전형적인 발라드곡입니다. 1집 당시에는 화성위주의 세 명이 화음을 넣어 노래를 하는 것을 택했는데...각자 솔로 파트를 나눠서 솔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곡...헤어지는 연인들의 감정을 표현..
Q) 앨범 자켓 사진이 인상적인데...
조규천) [동영상] 이번 자켓 디자인이나 사진 등은 저희가 전혀 관여를 하지 않았어요...제작회사에서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음악적인 색깔과 느낌들이랑은 다소 동떨어진 느낌이지만 반전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느낌..안의 음악은 서구적인 음악....자켓 사진은 30년대 우리의 자화상..
Q) 2집 앨범 작업시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
조규찬) [동영상] "우리가 왜 음악을 하느냐"에 대한 그런 대전제를 우리에게 던졌고, 1집을 할 때는 음악을 한다기보다는 사업을 했다고 생각....그래도 욕심이 많았어요..많은 것을 보여드리려는..하지만 우리가 원래 음악을 할려는 의도와는 벗어나 있었어요...우리 스스로가 만족하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그래서 각자가 느낄 수 있는 정서들....충분히 표현하고자 하는 곡들을 각자 작업을 해보자...한군데 모았을 때 나올 수 있는 시너지 효과, 의외성..묘한 어울림...결과물 자체도 너무 만족스럽고, 너무 행복하게 잘 맞아 떨어졌다는 생각
Q) 2집을 준비할 때, 어떤 분위기, 스타일의 앨범이 만들어지길 원했는지 조규찬) [동영상] 그게 없었어요....그런 것을 생각했던 게 1집 음반이었어요...각 트랙을 굉장히 신경을 나름대로 많이 썼는데 신경쓴 거에 비해 서로에게 이미지를 업 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느낌을 반감시키는 효과..이번에는 장르나 스타일을 정해놓는 것은 작위적인 것 같아서 각자의 정서에 맡기고 충분히 서로를 믿고...결과가 좋았죠...
Q) 2집은 슬픔의 감정이 강하게 드러나기 보다는, 행복하고 포근한 사랑의 감정들이 편안하게 살아있는 것 같다. 어떻게 작업이 이루어졌는지.
조규만) [동영상] 자연스럽다는 것을 느끼시는 거예요. 우리 스스로가 작업을 편하게 했기 때문에 그게 그냥 음악에 묻어나오는거죠....각자의 일들이 있으니까 서로 얽매이지도 않고....이번에는 수록곡들도 규천이형 몇 곡, 규찬이 몇 곡, 나 몇 곡..일단 해보자...노래는 같이하고.....가사는 작곡한 사람이 책임을 지고...해놓고 보니 형제라서 그런지 몰라도 색깔도 잘 맞고, 더 음악이 편해진 것 같아요...
Q)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
조규만) [동영상] 저는 3번트랙에 있는 \'항해\' 조규찬씨 곡....
조규찬) 큰 형이 작곡한 \'ID: Sera Queen\'하고 작은 형이 작곡한 아름다운 멜로디의 발라드들...자화자찬하는 거 같은데 형제의 입장을 떠나서 음악하는 개인으로 봤을 때 의견...
조규천) 얼핏 들으면 굉장히 대중적이고 가볍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자세하게 반복해서 듣다보면 깊이를 느낄 수 있는 타이틀곡 \'먼 훗날\'..멜로디 하나하나가 예쁘고, 굉장히 정형화되었다고 느낄 수 있지만 곱씹어서 들어보면 깊이가 있어요...
Q) 형제들이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쉬웠을 것 같은데
조규찬) [동영상] 저희는 그게 장점인데...호흡을 맞추는 것은 자라오면서 계속 있었겠죠...노래 연습, 호흡을 맞추는 것도 팀웍이잖아요....음정, 박자 이전에 사람끼리의 교감이고 마음이 함께있어야 되는 것.. 형제라는 것이 가장 좋은 장점이 바로 그것..음악 앞에 진지해졌을 때는 평소에 우리에게 흐르는 똑같은 혈관 속에 피..그것으로 인해서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 뉘앙스, 순간적인 느낌들...서로 아니까..그게 바로 음악이고, 팀웍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죠..
Q) 각자 앨범 발표 계획
조규찬) [동영상] 일단 저는 솔로 앨범을 원래 내년 초에 발매할 계획..물론 봄에 나오기는 하겠지만..이른 봄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조트리오로 올해 내내 준비를 했으니까 음악적인 결실을 보고, 내년 2-3월까지는 공연을 통해 만날 거고, 24,25일날 대학로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거기서 저희 콘서트 하거든요..많이 보러오시구요...솔로 앨범은 4월 5월에 내고 싶어요..
조규만) 일단 저도 조트리오 활동에 제일 중점을 두고, 저는 개인적으로 작곡활동을 하고 있으니까..여러 가수분들이 부탁하신 곡들 열심히 써서 녹음도 하고 저희 공연도 하고, 개인 앨범도 준비를 해야겠죠.
조규천) 저 같은 경우도 음악활동 꾸준히 할 것이고, 일단 저는 솔로 앨범보다는 조트리오에 목숨을 걸고 있는 상황이니까...조트리오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드리고, 기회가 된다면 내년 가을 정도에 솔로 앨범을 계획...
Q) 가수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 갖춰야 될 것
조규만) [동영상]] 요즘 가수들은 열심히 노력을 해서 가수가 되셨겠지만 노래를 열심히 하기보다는 춤을 열심히 춘 것 같아요...가수라기보다는 댄서쪽에 가깝다고...그리고 댄스그룹을 하는 분들중에서도 음악을 정말 좋아해서 시작을 했는데 요즘 조류 자체가 그렇게 되었기 때문에 할 수 없이....가수라는 게 음악을 하는 것인데...음악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대하는 자세...연습을 열심히....노래 연습을 중점적으로...악기를 하나 정도 했으면 좋겠어요..악기를 한다는 것은 폭이 넓어지는 거고, 음악을 듣는 것이나 만드는 것에 있어서...제일 중요한 것은 생각자체가 음악을 진지하게, 정말 좋아하고.....
조규찬) 참고로 조규만씨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대학교 때는 음악을 전공을 했고, 전공을 했다는 것은 연습과 연습의 반복이라는 것...고등학교 스쿨밴드 하면서 제가 아는 바로는 하루에도 목을 많이 써서 쉬다못해 굳어져서 목이 튼튼해질 정도..우리 형제들이 그런 과정을 겪었고, 최소한 3-5년의 연습과정....악기건 노래건..연습이 꼭 필요...그리고 여러분이 뭘하는 사람되고 싶은지 정체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은 정체성이 결여되어있는 것 같다...
조규천) ...항상 자기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와 자기가 어떤 음악을 하고 있는지, 어떤 노래를 불러야할지를 생각..그리고 남이 평가를 할 때 인기가 아닌 어느정도의 만족도와 어느 정도의 음악적인 점수를 줄 수 있는지 관심....
Q) 음악을 시작하려고 할 때 자신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던 앨범이나 뮤지션
조규만) [동영상] 저는 들국화 \'그것만이 내세상\' 그 노래가 큰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조동진 선배님과 송창식 선배님이 \'쇼 2000\'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조인트 콘서트를 했어요..조동진 선배님이 아끼는 후배로 나왔어요...TV에 나와서 \'그것만이 내세상\'을 불렀어요..그것을 듣고 많이 좋아했어요..공연이란 공연은 다가고, 그때부터 들국화 노래 따라 부르고, 스쿨밴드 만들어서 들국화 노래 카피해서 연주하고...
조규찬) 저는 시카고(Chicago)의 \'Hard Habit To Break\' 라디오에서 들었어요....그 노래를 듣고나서 감동이 너무 커서 음악이 이렇게 좋은 거구나....그래서 시작....그 때부터 발화제가 되기는 했지만 많은 밑거름이 된 음악들이 있었겠죠...
조규천) 중학교 2학년 때. TV에서 특집으로 이글스(Eagles) 여러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를 방송해준 적이 있어요..그 때 비지스(Bee Gees)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감명을 받고 쇼킹했어요....어렸을 때는 용돈이 별로 없으니까 길거리에서 리어카에서 비지스 테잎을 어렵사리 사서 테잎이 늘어질 때까지 많이 듣고.....제가 음악을 할 수 있는 계기는 비지스의 음악....
Q) 요즘 듣는 음반
조규만) [동영상[ 웨스트 라이프(Westlife)라는 그룹도 좋구요...요즘에 나오는 팝들...멜로디 위주로 바뀌는 것 같아서....리듬이 강조되는 음악이 미국이나 영국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요즘에는 보이밴드지만 백스트리트 보이즈(Backstreet Boys),엔싱크(N Sync)...앨범 들어보니까...멜로디 위주의 좋은 곡들도 좋구....
조규찬) 조트리오 2집! 저는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한 [Once Upon A Time In America]나 아네트 베닝과 워렌비티가 나온 [Love Affair] 그 사운드트랙....엔리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그 두가지를 즐겨들어요..가슴에 적셔가면서...
조규천)요즘 나오는 노래들은 사실 잘 안들어요....예전에 들어왔던 음악을 다시 찾아서 듣는 편인데...조규찬씨가 조규만씨도 다 좋아하는 데이빗 포스터(David Foster)라는 프로듀서의 음악..팝의 명곡들....재즈도 많이 듣고...여러분이 생각하기에 거짓말을 하지 말고 감성이 거부할 때는 많이 들린다고 듣지 말고, 마음에서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음악을 들어보세요.
Q) 콘서트 소식
조규찬) [동영상] 크리스마스 시즌 가장 황금기..24,25일날 성균관대학교 안에 있는 새천년홀에서 3시, 6시 2회, 이틀동안 공연을 하거든요..이번에는 특히 6년정도를 매년 겨울 공연을 하면서 소규모 편성을 주로 해왔는데 이번에는 스케일이 큰, 사운드도 풍부하고...8분의 세션맨들이 함께..풍부한 소리과 흡족한 느낌을 가지고 돌아가실 수 있게 준비..기대 많이 해시구요...마음을 열고 저희와 호흡하셨으면 좋겠어요..
Q) 앞으로 계획과 인사
조규찬) [동영상] 앨범을 만들어놓은 상황까지가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현실이었어요...이미 음악이 나왔기에 다음 음악에 대한 준비가 가장 커요...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해서 음반이 나왔으니까 여러분과 함게 공유하고 싶거든요..진심으로...노래를 부를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여러분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멀리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호흡을 할 수 있는 사람..
조규천) 조트리오 활동을 통해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거구요...그리고 여러분께 진짜 형식적인 것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노래를 부를 것....
조규만)저희 셋 앨범이 나왔습니다. 열심히 했으니까 들어주세요..조규찬씨 말대로 결과물을 공유하기 위해서 많은 활동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삼형제가 가장 많이 한 말은 \'자연스러움\'과 서로를 향한 \'믿음\'이었다. \'자연스러움\'과 \'믿음\'은 누구에게서나 쉽사리 나오지는 않는 것일 수 있다. 특히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 감정을 느끼기란 요즘처럼 많은 장르의 음악이 범람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는 더욱 느끼기 힘든 것일 수도. 아마도 이런 감정들은 많은 세월을 같이 했기에, 서로가 부딪쳐 상처도 나고, 그 상처로 눈물도 흘려봤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상대방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을 읽듯 알아낼 수 있는 능력까지.
그들은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과 자신들의 음악을 공유하길 바란다. 그리고 자신의 음악이 추운 겨울, 얼음처럼 차가워진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줄 수 있는 화로가 되길 바라고 있다. 세형제의 목소리만으로도 이 추운 겨울이 따뜻한 온기로 데워지길 바라면서.
댓글목록
최준호님의 댓글
최준호 작성일
위쪽에 만을 찬으로 바꿔야 한다
아래는 괜찮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