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히어로'들고 한국 온 R&B거장 맥나이트 - 한겨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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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두번째 방문이지만 한국이 마치 \'제 2의 고향\'처럼 친숙합니다" 리듬앤 블루스(R&B)의 거장 브라이언 맥나이트가 새앨범 \'슈퍼히어로\'를 홍보하기 위해 내한했다. 12일 서울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에서 기자회견을 연 브라이언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만난 한국팬들이 무척이나 반가운 얼굴이었다.

그는 1992년 데뷔앨범 \'브라이언 맥나이트\'를 내고, 드라마 <베벌리 힐스의 아이들>의 주제곡인 <러브 이즈>로 스타덤에 올라선뒤 뛰어난 가수로,또 최고의 프로듀서로 인정박고 있다. 그동안 보이즈투맨,머라이어캐리,조지 벤슨등의 앨범에 프로듀처서나 가수로 참여한 그는 아주 뛰어난 작사.작곡가 중의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최근 소방관,집배원,경찰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정말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사람들을 노래한 \'슈퍼히어로\'를 발매한 그는 첫번째 싱글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와 두번째 싱글 <스틸>로 국내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자신의 음악 스타일에 대해 "단순히 R&B로만 규정할 수 없는 음악"이라고 단언한 그는 "여러해 동안 다양한 장르의 곡을 만들어 왔으며,20년 뒤에는 뛰어난 작사.작곡가로 기억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가수 조규찬과 함께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생큐 포 세이빙 마이 라이프>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노래 몇곡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이자리엔 성시경,파파야 등 많은 가수들이 직접 그의 얼굴을 보고 노래를 듣기 위해 찾아와 그의 말과 노래를 경청했다.

"한국의 음악이 미국과 언어가 다르다는 것 외에는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급속하게 발전했음을 몸으로 느낍니다.조규찬씨를 비롯해 재능있는 음악인들이 많아 곧 최고 수준의 대중음악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태에 대해 "마음을 벌써 미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가있다"고 걱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하지만 음악을 통해서 세계가 화합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2001년 9월 14일 금요일자 한겨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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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리님의 댓글

윤나리 작성일

오타~오타~ 밑에서 다섯째줄에  &quot;재능있는&qu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