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달 ’ 앨범·신인·최우수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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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06-03-14 22:12]


[한겨레]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아일랜드 민요 등 여러 민속 음악을 섞어낸 ‘두번째 달’이 올해의 앨범, 신인,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앨범 등 3개 부문을 휩쓸었다.

14일 서울 건국대학교에서 남궁연·안혜경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 부분은 윤도현의 ‘사랑했나봐’에 돌아갔다. 남자 가수상엔 기타의 매력을 한껏 담아 앨범 <기톨로지>를 내놓은 조규찬이, 여자 앨범 <로만토피아>의 이상은이 뽑혔다. 올해의 그룹과 팝 앨범 부문은 일렉트로니카를 산뜻하게 풀어낸 ‘더블유’ 몫이었다. 신인상은 ‘두번째 달’과 ‘소규모아카시아 밴드’가 접전 끝에 공동 수상했다. 연주상은 김민석(기타), 김창현(베이스), 오종대(드럼)로 이뤄진 ‘트리올로그’가 받았다. 강렬한 록으로 민중가요를 풀어낸 연영석은 심사위원 특별상을 차지했다.

이날 상복 터진 ‘두번째 달’의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인 대중음악평론가 박은석씨는 “생소하기 만한 캘틱 민요를 차용해, 수록곡의 대부분을 연주곡으로 구성한 가장 도발적이고 용감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두번째 달’의 노래는 드라마 <아일랜드>와 화장품 광고 등에 쓰이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이밖에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모던록 싱글 ‘서울전자음악단’의 ‘꿈에 들어와’ △모던록 앨범 ‘몽구스’의 <댄싱주> △팝 싱글 루시드폴의 ‘오, 사랑’ △팝 앨범 ‘더블유’의 <웨어 더 스토리 엔즈> △록 싱글 ‘블랙홀’의 ‘삶’ △록 앨범 ‘블랙홀’의 <히어로> △재즈·크로스오버 싱글 ‘트리올로그’의 ‘잇 레인스’ △재즈·크로스오버 앨범 ‘두번째 달’의 <두번째 달> △힙합 싱글 ‘가리온’의 ‘무투’ △힙합 앨범 ‘다이나믹 듀오’의 <더블다이나마이트> △아르앤비·솔 싱글 ‘윈디시티’의 ‘러브 수프림’ △아르앤비·솔 앨범 ‘윈디시티’의 <러브 레코드> △영화·드라마 음악 <친절한 금자씨> 오에스티 △공로상 조용필 △음반 기획·제작사 파스텔뮤직

이날 시상은 대중음악평론가, 음악방송 피디, 기자 등 심사위원 31명의 평가와 네티즌 투표를 종합한 결과다. 대중음악상사무국은 올해 후보에 오른 14곡을 시디 한장에 담아 시중에 내놨다. 또 수상자들은 4월 6~9일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공연을 벌인다. 공연문의 (02)559-1333.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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