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진정한 음악인으로 남고싶은 순수남 - Topic Life (95)
본문
계산된 화려함이나 조작된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그 옛날 누군가를 상대로 한번쯤 가슴앓이를 해봤음직한 여리디 여린 소년의 이미지로 어른들의 마음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어린 사나이 조규찬. 그는 몸도 마음도 항상 순수한 아름다움을 쫓아 헤맨다. 결코 밉지 않은 욕심으로 가득차,오늘도 바쁜 조규찬의 음악에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조규찬이 가요계에 입문한것이 89년이니 가수생활을 시작한 지도 햇수로 따지만 6년째로 접어든다.노래를 하겠다고 기타 하나 달랑 들고,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자신을 PR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이라니 감회가 새롭다. 한 분야에서 6년의 세월을 호흡했다면 어느 정도 활실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법 하기도 하다.어떤 의미에 사건.
조규찬은 어떠한가.그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거나 매스컴으로부터 집중공략 당한 적은 없다.그러나 동심의 순수함이 가득 어린 그의 음악세계는 전혀 의도하지 않아도 우리들의 가믓을 담백함으로 흠뻑 적신다. 우리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는 그의 존대는 잔잔하고 애틋한,젊은이의 소리없는 뜨거움 바로 그것이다.
그가 6년동안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과연 무엇일까,그것은 일관된 그리움이다.사람에 대한 그리움,사랑에 대한 그리움,알수 없는 그 무엇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
"노래를 통해 제 자신을 표출하고 싶었습니다. 제 안에 잠재돼 있는 어떤 존재는 향한 사랑의 마음을 말이에요.그러한 마음을 노래에 담아 대중들에게 전하고 싶었어요.화려한 스타로서보다는 조용하고 아늑한 친구같은 존재로서."
그렇다면 그는 성공한 셈이다.적어도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들 그의 마음을 느낄테니까.
조규찬은 6년동안의 가수생활을 통해 2장의 앨범을 냈다.소년의 때가 묻은 1집을 발표한 지 수년 만에 이제서야 2집을 발표했다 그는\'게을러서\'라고 굳이 변명을 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글쎄,절제라고 하면 맞는 말일까,자신의 감정을, 뜨거움을 극도로 절제하면서 조금씩 풀어놓는 것은 아닌지.
"게으르기도 하고 다작을 피하고 싶었어요.앨범을 내고 나면 또 금방 어떤 의무감처럼 다음앨범을 구상하고 작업해야 한다는 것이 별로 내키지 않아요.다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충만한 마음이 될 때 표현하고 싶은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데뷔한지 6년이라지만 지금까지 2장 밖에는 없죠 뭐."
나름데로 소신이 있는 말이다.그래서인지 그의 2집은 1집에 비해 응축된 감정이 진하게 녹아있는 느낌을 준다.그동안 차곡차곡 쌓아놨던 절제된 감정을 이제서야 풀어놓은 것이다. 그리고 1집이 프로그래밍에 많이 의존한테 비해 2집은 인간적인 사운드를 많이 구사했고 장르로 다양하게 시도했다. 여러 장르도 다양하게 시도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곡의 뉘앙스에 일관성을 주려고 꽤나 신경썼다고 한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자존심을 잃지 않으려고 흔적이 곳곳에 묻어 난다는 것이다.
"음악하는 사람에게 자존심이 없다면 시체나 다름없다고 생각 합니다.그것은 줏대라고도 할 수 있어요.고집이 없으면 자신만의 색깔을 간직한 음악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그냥 그때 그때의 흐름에 이리저리 휩쓸리기 쉬운 상태로 남는 거죠.그것은 바로 소비성 가수로 전략하는거라고 봅니다.가수라는 것은 그의 음악과 함께 이름이 기억돼야하는 것이 아닐까요."
음악을 하는 음악인으로서 그가 외로움을 느낄 때는 방송을 끝내고 돌아오는 귀가길, 혹은 콘서트를 마치고 갈채가 휩쓸고간 텅빈 객석을 바라볼 때다.그럴 때면 뭔가 가슴이 쏴한 허전함을 느끼게 되고 안타깝다.방송인들의 자만심에 찬 권위적인 태도를 대할 때면 회의를 느끼지만,그러나 그는 어디까지나 음악인으로서 우리들 곁에 영원히 남을 수밖에 없는 천상 음악인인것을.
취재:김애경
1995.5 Topic Life
나우에서 퍼왔어여~^^
조규찬이 가요계에 입문한것이 89년이니 가수생활을 시작한 지도 햇수로 따지만 6년째로 접어든다.노래를 하겠다고 기타 하나 달랑 들고,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자신을 PR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이라니 감회가 새롭다. 한 분야에서 6년의 세월을 호흡했다면 어느 정도 활실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법 하기도 하다.어떤 의미에 사건.
조규찬은 어떠한가.그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거나 매스컴으로부터 집중공략 당한 적은 없다.그러나 동심의 순수함이 가득 어린 그의 음악세계는 전혀 의도하지 않아도 우리들의 가믓을 담백함으로 흠뻑 적신다. 우리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는 그의 존대는 잔잔하고 애틋한,젊은이의 소리없는 뜨거움 바로 그것이다.
그가 6년동안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과연 무엇일까,그것은 일관된 그리움이다.사람에 대한 그리움,사랑에 대한 그리움,알수 없는 그 무엇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
"노래를 통해 제 자신을 표출하고 싶었습니다. 제 안에 잠재돼 있는 어떤 존재는 향한 사랑의 마음을 말이에요.그러한 마음을 노래에 담아 대중들에게 전하고 싶었어요.화려한 스타로서보다는 조용하고 아늑한 친구같은 존재로서."
그렇다면 그는 성공한 셈이다.적어도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들 그의 마음을 느낄테니까.
조규찬은 6년동안의 가수생활을 통해 2장의 앨범을 냈다.소년의 때가 묻은 1집을 발표한 지 수년 만에 이제서야 2집을 발표했다 그는\'게을러서\'라고 굳이 변명을 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글쎄,절제라고 하면 맞는 말일까,자신의 감정을, 뜨거움을 극도로 절제하면서 조금씩 풀어놓는 것은 아닌지.
"게으르기도 하고 다작을 피하고 싶었어요.앨범을 내고 나면 또 금방 어떤 의무감처럼 다음앨범을 구상하고 작업해야 한다는 것이 별로 내키지 않아요.다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충만한 마음이 될 때 표현하고 싶은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데뷔한지 6년이라지만 지금까지 2장 밖에는 없죠 뭐."
나름데로 소신이 있는 말이다.그래서인지 그의 2집은 1집에 비해 응축된 감정이 진하게 녹아있는 느낌을 준다.그동안 차곡차곡 쌓아놨던 절제된 감정을 이제서야 풀어놓은 것이다. 그리고 1집이 프로그래밍에 많이 의존한테 비해 2집은 인간적인 사운드를 많이 구사했고 장르로 다양하게 시도했다. 여러 장르도 다양하게 시도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곡의 뉘앙스에 일관성을 주려고 꽤나 신경썼다고 한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자존심을 잃지 않으려고 흔적이 곳곳에 묻어 난다는 것이다.
"음악하는 사람에게 자존심이 없다면 시체나 다름없다고 생각 합니다.그것은 줏대라고도 할 수 있어요.고집이 없으면 자신만의 색깔을 간직한 음악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그냥 그때 그때의 흐름에 이리저리 휩쓸리기 쉬운 상태로 남는 거죠.그것은 바로 소비성 가수로 전략하는거라고 봅니다.가수라는 것은 그의 음악과 함께 이름이 기억돼야하는 것이 아닐까요."
음악을 하는 음악인으로서 그가 외로움을 느낄 때는 방송을 끝내고 돌아오는 귀가길, 혹은 콘서트를 마치고 갈채가 휩쓸고간 텅빈 객석을 바라볼 때다.그럴 때면 뭔가 가슴이 쏴한 허전함을 느끼게 되고 안타깝다.방송인들의 자만심에 찬 권위적인 태도를 대할 때면 회의를 느끼지만,그러나 그는 어디까지나 음악인으로서 우리들 곁에 영원히 남을 수밖에 없는 천상 음악인인것을.
취재:김애경
1995.5 Topic Life
나우에서 퍼왔어여~^^
댓글목록
박근원님의 댓글
박근원 작성일아직 2집은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어서...ㅠ.ㅠ; '아담~~'랑 '말해줄께'는 알겠는데 나머진.. 오늘도 CD가게에서 한참을 망설였죠.. 사고 싶은 마음을 굴뚝같은데... 아직 3집 5집 6집 듣기에도 벅차거든여...ㅠ.ㅠ; 첨부터 너무 규찬님 음악에 과식하는 바람에... 적응하는데 꽤나 힘들었거든요.. ^^; 이젠 천천히 꼭꼭 씹어먹을려구(?)요.. 참맛을 음미하면서... 아직 마비가 덜 풀린 팬이라... 마비풀기엔 너무나 강한 앨범들인거 같죠...ㅋㅋ 그나마 6집은 행복하게 듣는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