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Y U C H A N . C O M

전에 게시판에 올렸었는데..

생각해보니 리뷰방에 어울릴거 같아..^^

제가 리뷰방을 사랑하게 된지라...

제목 : 천의무봉(天衣無縫)한 목소리..
아름다운 뮤지션 조규찬
전문 : 그를 만나기 위해 가는 길의 겨울비가 따뜻하다. 소리가 없고, 피부에 와 닿는 느낌마저 없다. 그의 노래가 그러하듯, 겨울비는 우리에게 잠시 안락한 시간을 마련해 준다.
Text by 이현이 기자 / Photographs by 안지섭 기자

프로필
·생년월일 : 71년 1월 13일 ·최종학력 : 동국대 서양화과 ·취미 : 낚시, 영화
·데뷔 : 89년 고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무지개\' 대상 수상.
·발표 음반 : 솔로앨범 - 93년 1집, 94년 2집, 96년 3집, 97년 4집, 99년 5집, 2001년 6집 / 조트리오 - 98년 조트리오 1집, 2000년 2집
·히트곡 : 믿어지지 않는 얘기, 아담과 이브는 사과를 깨물었다, 충고 한마디 할까?, Baby Baby, Thank you 등 다수.
·참여 앨범 : 김현정, 김현철, 이소라, 박정현, 박지윤, 박학기, 양파, 엄정화, 윤종신, 조규만, 토이, 플라이 투더 스카이 등 다수 참여
·좌우명 : 즐겁게, 열심히, 느리게 살기 ·애칭 : 목도리 도마뱀
·현재 방송 활동 : S TV-토요일은 온다, M 라디오-이소라의 음악도시, 박소현의 러브게임, K 라디오-이본의 볼륨을 높여라, 최화정의 파워타임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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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아름다운 사람을 만났다. 마주보고 앉아있으니, 불현듯 \'참 아름다운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조규찬씨. 그의 노래는 그를 닮은 듯 했다. 온화하면서 당찬 모습이 그의 노래들을 연상케 했다. \'가수\'라는 이름보다 음악을 사랑하기에 그것을 즐긴다는 조규찬씨와 120분여간 그의 음악과 삶에 대해 디테일한 얘기를 나눴다.

평론가가 뽑은 \'한국에서 노래를 가장 잘 하는 가수\'
Thank you {for saving my life}로 한창 활동중인 조규찬씨는 음악과 함께 한 시간이 벌써 14년이 됐다. 원로(?)가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활기 넘쳐나는 모습은 그의 음악이 긍정적이고 건강하다는 것을 대변한다. 조규찬씨는 대학 1학년 때 고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무지개\'로 대상을 받아 가요계에 데뷔 한 이후, 음악에 대한 천재적인 능력을 가졌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모두가 즐겨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음악을 선보였다.
음악가 집안의 아들로 미술을 전공한 그는 예술적 방면에 뛰어난 천부적인 소질을 가졌으며, 많은 이들로 하여금 음악의 본질을 알게 했다. 14년 동안 솔로 앨범 6장과 조규천, 규만 삼형제가 함께 한 \'조트리오\' 앨범 등 9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한 조규찬씨는 동료 가수들에게도 자신의 능력을 나눠주는 등 활발한 활동을 선보였다. 자신만의 독보적인 색을 가진 조규찬씨. 그의 음악은 인간 본연의 소리와 환상적인 리듬의 적절한 조화로 늘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

여행과 낚시, 영화를 즐기는 여유로운 남자
여행, 낚시, 영화 등등.. 그는 쉬는 기간에 그의 자유를 만끽한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여행도 좋아하며, 조용하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즐겨 찾는다. 그가 다녀온 여행지 중 오토사운드 독자에게 추천하는 곳은 강원도 설악의 \'내림천\'. 맑은 공기와 자연의 섬세함을 느끼기에 최적이라는 \'내림천\'은 조규찬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라고 한다.
사람을 느끼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행. 그리고 그 여행지에서의 낚시. 삭막한 도시를 떠나 비틀즈의 노래를 들으며, 잠시 복잡한 생각을 떨쳐내고 여유를 부려보는 것도 살아가는 하나의 지혜가 아닐까 싶다.

카오디오와의 오래된 인연
운전 경력 10년인 그는 몇 해전 카오디오와의 첫 만남 이후 \'곡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돕는 카오디오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펴보였다. 잦은 이동으로 차내에서의 생활이 많은 그는 자신 소유의 레간자에 카오디오를 장착한 이후 음악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게 됐고, 원음 재생이 가능하여 음악의 본질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얼마전 구입한 BMW에는 아직 카오디오 장착을 보류한 상태이지만, 최상의 음질로 듣는 카오디오의 매력에 빠져있기에 곧 장착 할 예정이다.

제비꽃과 같은 맑은 미소를 가진 그의 삶
크리스챤인 조규찬씨는 올해를 시작하며 작은 기도를 했다고 한다. 그것은 개인적인 기도 외에도 환경과 이웃 사랑에 대한 기도이다. 6집 판매수익금 일부를 유니세프에 일조 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조규찬씨는 그의 음악에서도 느낄 수 있듯 이웃사랑에 대한 실천에 열성이다. 그리고, 음악 못지 않은 외국어 실력은 토익 만점의 능력이 된다. 음악에 대한 더 많은 공부를 위해 유학을 생각하며 외국어 공부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다.

6집 Thank you {for saving my life}를 발표한 조규찬씨는 현재 S TV \'토요일은 온다\'와 K 라디오 \'이소라의 음악도시\', M 라디오 \'이본의 볼륨을 높여라\', S 라디오 \'박소현 러브게임\' 등 여러 프로에 고정 출연중이며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있다.

\"겨울은 춥지 않아요.. 왜냐하면,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진정한 뮤지션\'이란 말로도 그의 음악적 재능을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사람들은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용기를 주는 음악, 미래를 향해 걸어갈 의욕을 가져다 줄 음악을 바라고 있다. 조규찬씨 음악은 우리에게 그런 희망을 던져준다.
이슬비가 내리던 날 만난 조규찬씨. 조규찬씨 노래는 이슬비처럼 그렇게 우리 가슴에 파고든다. 조용히.. 그리고, 진한 느낌으로..

월간 오토사운드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