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Y U C H A N . C O M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른 목소리가 모여 하나의 멋진 노래를 들려준다면,

음악을 듣는 우리에겐 커다란 즐거움일 것이다.

조규천, 조규만, 그리고 조규찬,

이 세 명의 진지한 뮤지션들이 만나 이룬 조트리오.

그들은 한 팀이기에 앞서 세월의 대부분을 함께 보낸 형제들이다.

늘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노래하는 남자들,

조트리오의 두 번째 음악 선물을 풀어보자.

아마 사랑으로 가득할 것이다.



2001-02-12
담당: 김민선(star@patzzi.com)
취재: 오연경 기자/사진: 김이석 기자(키키)





**real life, 그냥 솔직하게 산다**


오랜만이다.

‘사랑이라는 이유로’ 를 들었던 때가 2년 전 여름쯤이었으니

정말 반가운 만남이다.

이리저리 복잡한 방송국 대기실에서 만난 조트리오는 무척이나 바빴다.

큰형의 메이크업이 끝나면 막내가 머리를 만져야 했고,

그 사이 틈틈이 노래도 맞춰야 했다.

그래도 그 모습들이 좋았다.

뭐랄까, 사람 냄새가 난다고 할까.

리허설 도중에 한 인터뷰라 정신없었을 텐데,

여러 가지 솔직한 이야기를 해주던 모습들, 노래만큼 따뜻하고 편했다.

보통 가족 중에 한 사람만 노래 잘하기도 힘든데

세 형제는 어릴 적부터 달랐다.

작곡하는 아버지

(‘열아홉 순정’과 ‘닐니리 맘보’ 등의 유명 작곡가 라화랑 씨)

와 TV에서 보던 서수남,

하청일 아저씨들과 함께 지낸 어린 날들은 온통 음악적인 분위기였다.

자연스레 피아노를 치고 기타를 잡으며 부르던 노래들.

유달리 똘똘 뭉친 삼형제의 우애도 한몫 했으리라.

성격 좋은 큰형,

보스 기질의 통 큰 둘째,

정확하고 고집 센 막내까지

서로 다른 성격차에 평소 옷 스타일도 다르지만

노래를 부를 땐 신기하게 한마음이다.

타이틀 곡인 ‘먼 훗날’ 에서도 서로가 맡은 부분에 충실하다.

노래를 들을 때마다 조화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트리오에게서 느낀다.


**처음 만들어진 그 마음 그대로**





조트리오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조규찬이다.

조용하게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는 그는

5집까지 낸 중견 가수이기 때문.

아마 우리에게 조금 낯선 조규천은

삼형제 중 가장 먼저 음악을 시작한 작곡자.

93년엔 조현수라는 예명으로 앨범을 발표하였고

지금까지 여러 후배 가수들의 음악 작업을 맡고 있다.

뮤지션이자 음반 기획사

(작곡가 이경섭과 공동인 Zall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조규만은

‘다 줄 거야’라는 곡으로 유명해졌지만

이미 김민종, 엄정화 등 스타급 가수들의 음반을 담당한 굵직한 제작자이다.

처음 셋이서 부른 노래가 반응이 좋아 첫 앨범을 내게 되었다면

두 번째 앨범은 의미가 다르다.

밝은 느낌의 1집에서 더 풍요로운 느낌의 2집 앨범,

‘첫 만찬’ 인 1집의 활발한 분위기에서 ‘리얼 라이프’ 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조트리오의 2집은

형제보다는 같은 음악인끼리의 만남이다.

각자 그저 마음 가는 대로 솔직하게 만든 곡들이 합쳐져 자연스럽다.

팬 역시 이들에게 이런 꾸밈 없음을 바란다.

마케팅이다, 쇼맨십이다, 그런 건 조트리오에게 기대하지 않는다.

그냥 처음 만들어진 그때 마음, 거짓 없는 마음 그대로를 바랄 뿐이다.

조트리오와 닮은 음악 그대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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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히히.. 삼형제를 소개하는 말이 재미있네요.

\"성격 좋은 큰형,

보스 기질의 통 큰 둘째,

정확하고 고집 센 막내까지 \"

규만님이.. 보스기질이 있었나..?;;

출처 : http://women.onkookmin.net/lifeportal/women/culture/20010209133302C05A01B02.htm



to.나의 그녀
나는 너를 사랑해.
P.S.추신이 없는 편지는 사랑이 없는 편지래.

to.나의 그
나도 너를 사랑해.
P.S.이제부터 추신을 쓸 자리를 항상 남겨 놓을래.
비록 추신으로 남길 글이 아무 내용 없는 인사뿐이더라도.

............................................by.목도리도마뱀